부산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본격화

市, 대학·기업 등과 ‘얼라이언스’ 발족

연말까지 ‘부산샛’ 발사 준비 마무리
중장기 인재육성·연계 사업 발굴 예정

부산시가 최근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과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동맹)’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우주산업에 뛰어들었다.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는 우주산업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으로, 정책 제언과 기술 개발, 인재 양성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를 비롯한 부산지역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들이 한데 모여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한항공항공기술연구원,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산연구원, 나라스페이스, 부산대 등 우주산업 관련 유관기관, 기업 및 지역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주산업 시대를 개막한다.



시는 2022년 7월 해양우주 융합 신산업 육성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2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부산샛’ 위성 제작과 ‘2024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COSPAR 2024)’ 개최를 결정하고, 우주산업을 향한 기반을 다졌다. ‘부산샛’은 한국천문연구원과 지역기업인 나라스페이스에서 해상 미세먼지 등을 관측하기 위해 공동 개발한 초소형 해양관측 위성이다.

시는 올해 안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 부산샛을 운송해 발사 준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부산샛을 우주로 발사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나라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위성 ‘옵저버 1A’ 발사에 성공해 지금까지 교신을 이어오고 있어 부산샛의 성공적인 발사와 운용에도 청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다.

시는 우주산업 얼라이언스 발족을 시작으로, 우주산업 분야 중장기 인재육성 및 지·산·학 연계 사업 발굴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에 결성된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업의 다변화와 함께 우주산업으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부산이 우주산업에 적극 동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