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파크 고별전 패배…2024시즌 승률 0.465로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최종전이자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고별전을 아쉽게 마쳤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29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한 한화는 2024시즌 정규리그를 66승 2무 76패(승률 0.465)로 마무리했다.



이날 패배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롯데 자이언츠(65승 4무 74패)에 밀려 8위로 하락했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1986년 창단 이래 함께한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신축 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보금자리를 튼다.

한화는 39년간 이곳에서 정규시즌 2천213경기를 치러 1천67승 41무 1천105패를 거뒀다.

승부는 1-1로 맞선 6회초에 갈렸다.

NC는 2사 1루에서 안중열의 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최정원은 한화 박상원이 던진 초구에 팔꿈치를 맞았지만, 투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기 때문에 데드볼이 아닌 스트라이크로 인정됐다.

밀어내기 득점을 날린 NC는 곧바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최정원이 투수 오른쪽 땅볼을 쳤고,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한 박상원의 1루 송구는 1루수 키를 훌쩍 넘겼다. 그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수비 과정에서 부러진 방망이에 발목을 맞았던 박상원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한화는 8회 한 점 추격했으나 NC가 9회 석 점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는 한화 정우람은 이날 특별한 작별 인사 시간을 가졌다.

통산 1천5경기 만에 처음 선발 등판한 정우람은 1회 선두타자 최정원만을 상대하고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에게 공을 넘겼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