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 K-댄스·국제춤 향연 세계적 축제 발돋움

세계인의 춤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 88만명 방문
54개국 4000여명 국내외 젊은 춤꾼 참여, 역대 최대 규모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가 80만명 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의 하나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천안흥타령춤축제의 백미인 천안신세계백화점 아라리오 조각광장 앞 거리퍼레이드 모습. 천안시 제공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지난 25일부터 5일동안 진행한 춤축제에 총 88만여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30일 밝혔다.

 

54개국 4000여명의 춤꾼들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였던 이번 축제는 젊은 축제, 테마가 뚜렷한 버라이어티 축제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춤경연대회, 거리댄스 퍼레이드, 국제춤대회,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세계 각국의 전통춤부터 K-팝 댄스, 스트릿댄스 경연에 전문 춤꾼을 꿈꾸는 국내외 청소년과 일반인의 참여가 늘었다.

 

20회째인 올해 축제는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을 콘셉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일반부 결선 경연 모습.

메인 프로그램인 국제춤대회는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지난해 16개국이 참여한 국제춤대회는 올해 28개국 28팀이 참여해 대회 개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이 새롭게 신설됐다. 팝핀, 왁킹, 락킹, 브레이킹, 힙합 등 스트릿댄스 춤꾼의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는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은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 국제스트릿댄스 챔피언쉽, U-19 프리스타일오픈세션, 프리스타일 오픈세션 4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

 

국내외 47팀 2,000여 명이 참가한 거리퍼레이드에서는 국적과 성별, 나이 관계없이 춤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 연출됐다. 신세계백화점 천안 아라리오 조각광장 앞 9차선 도로에서 야간에 펼쳐진 거리 퍼레이드는 장관을 연출했다.

 

국제춤 경연대회 경연 모습. 천안시 시민기자단 정석현씨 제공.

전국대학 치어리딩대회, 기획공연, 막춤대첩,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프린지 페스티벌이 함께 진행됐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앞으로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세계 각국의 춤을 다방면으로 조명할 수 있도록 보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 6년 연속 지역대표 공연 예술제, 최우수축제, 명예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바 있다.

 

안동순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음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축제가 잘 치러져 감사하다”며 “전국 대표 춤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춤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천안종합운동장 오륜광장 주무대에서 29일 있었던 폐막식 모습. 천안시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했던 이번 축제는 88만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천안흥타령춤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춤의 축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며 “앞으로도 세계 춤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춤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