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아트컬렉터인 시킴 김창일 회장이 30년 넘게 세계 유명작가들의 작품들을 수집해 설치한 아라리오 조각광장에서 가을밤 야간 빛축제가 열린다.
천안시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천안 8경 중 제5경인 아라리오 조각광장에서 천안 최초의 야간관광 행사인 ‘천안라이트 in ARARIO’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아라리오 갤러리를 중심으로 야우리 시네마까지 전개된 아라리오 광장은 천안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서 세계 현대미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다. (주)아라리오에서 조성한 아라리오 조작광장에는 데미언 허스트를 비롯해 수보드 굽타, 키스 해링, 쑤이젠궈(隋建國), 나와 고헤이(名和晃平), 아르망 페르난데스, 김인배 작가 등의 진품이 설치돼 있다. 설치된 작품들의 가격은 각각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라이트 in ARARIO’는 천안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아라리오의 업무협약에 따라 천안 야간관광 활성화 및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업 프로젝트다. 빛축제는 오후 7시 30분부터 22시까지 운영되며, 행사 첫날인 4일 오후 7시에 점등식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아라리오 조각광장 내 세계적인 유명 예술 작품인 나와 코헤이의 매니폴드, 아르망 페르난데의 수백만 마일과 연계한 미디어파사드 및 조명쇼가 펼쳐진다. 홀로그램 등을 활용한 광장 일대 빛의 공원 조성, 소규모 재즈·클래식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돼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가을밤의 낭만을 선물한다.
또 반응형 미디어아트, 스마트폰을 활용한 레이저 그림 그리기 등 신기술이 접목된 체험 프로그램과 행사의 아름다운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 공모전, SNS 인증 이벤트도 준비된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곡미 원장은 “현대 예술 작품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라는 점에서 ‘천안라이트 in ARARIO’는 큰 차별점을 가진 행사”라며 “많은 관광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천안8경이자 랜드마크인 아라리오 조각광장과 신부동 일대가 야간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며, 낮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천안의 밤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