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엔 정주인보다 관광주민이 더 많아유”

충북 5개 지자체 주민증 30만 돌파
다양한 혜택에 경제 활성화 효과

충북 일부 지방자치단체 디지털 관광주민이 주민등록 인구를 넘어섰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지 기대를 모은다.

충북 지역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가 30만명을 넘었다. 1일 도에 따르면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인구 감소 위기를 겪는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2022년 처음 선보인 이 사업은 등록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디지털 카드 하나로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을 받는 혜택을 주면서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제천시와 영동군, 옥천군, 단양군, 괴산군 5곳이 참여하고 있다.



우선 제천시는 지난달 28일 제천역에서 시티투어에 참여한 700명의 관광객과 함께 10만번째 디지털 관광주민증 가입자 축하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대상지 선정 후 약 11개월 만으로 시 정주 인구(약 13만명)의 77% 정도다.

이 사업에 선정된 영동군은 6월 발급 개시 3개월 만인 지난달 5만7100여명이 등록했다. 발급 두 달 만에 4만4000명을 돌파하면서 정주 인구(4만3848명)를 넘어섰다. 2022년 디지털 관광주민증 시범사업을 시작한 옥천군은 지난해 10월 군 인구 4만9000여명보다 많은 5만명을 유치했다. 단양군의 디지털 관광주민은 9만5312명으로 정주 인구 2만7572명 대비 3배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