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준비 정황 포착…실행하면 심각한 후과 치를 것” 경고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와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언론에 이란의 공격준비 정황 포착 사실을 공개하고,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경우 심각한 후과를 치르게 될 것임을 이란에 경고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당국자는 “우리는 이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를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이란에 심각한 후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인 데즈풀 미사일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은 이스라엘이 지난달 30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인 지상전에 착수하자 이란의 대응을 억제하기 위해 미군 수천명을 중동 지역으로 파병하기로 한 바 있다.

 

이란은 최근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한 헤즈볼라 사령관 하산 나스랄라의 폭사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고, 친이란 세력의 단결을 촉구해왔다.

 

이란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같은 달 13일 무인기와 미사일 수백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습한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지 못해 무위에 그쳤다. 

 

이스라엘은 이날도 자국의 방공망은 완벽하다며 “이란이 공격할 경우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이란에 경고장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