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급여를 받는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8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노년기 수급자 비율도 57%로 급증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생계급여 가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전체 생계급여 가구 수는 124만8476가구였고, 이중 1인 가구는 101만3529가구로 전체의 8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1인 가구 수급자 수는 2019년 66만6485명에서 2020년 72만1551명, 2021년 85만7034명, 2022년 92만8904명, 2023년 97만1544명, 2024년 7월 101만371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기’ 수급자는 같은 기간 32만2364명에서 58만1013명으로 대폭 증가했고, 2024년 7월 기준 전체 생계급여 1인 가구 수급자 중 57.3%를 차지했다.
2024년 7월 기준으로 연령대별 1인 가구 수급자 현황을 살펴보면, 영유아기 821명, 학령기 2671명, 청소년기 5084명, 청년기 4만3523명, 중년기 38만603명, 노년기 58만1013명으로 중년기와 노년기 수급자가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최보윤 의원은 “생계급여 수급자 중 1인 가구와 노년기 수급자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맞춤형 복지 강화가 시급하다”며 “특히 노령층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협력해 1인 가구와 고령층에 대한 생계 및 복지 정책을 더욱 두텁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계급여 수급 가구의 가구원 수별 현황을 보면, 1인 가구 다음으로 2인 가구(16만6493가구), 3인 가구(4만3968가구), 4인 가구(1만6354가구), 5인 가구(5491가구), 6인 가구(1731가구), 7인 이상 가구(910가구) 순으로 나타나 소규모 가구일수록 경제적 취약성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