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시속 100㎞로 역주행하던 중국인 차량에 의해 50대 가장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역주행 차량의 운전자가 술에 취한 중국인 남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인들이 분노하는 모습이다.
1일 NHK방송,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5시30분께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의 한 교차로에서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한 차량이 정상 운행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시게루 누이야(51)라는 이름의 일본인 남성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역주행 차량을 운전한 18세 중국인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서 역주행 차량은 엄청난 속도로 교차로에 진입했다. 이어 직진하던 차량의 왼쪽을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피해 차량이 50m 가량 날아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돌 직후 역주행 차량은 가로등을 부수고 멈춰섰다. 이후 차량에서 운전자 등 3명이 내렸다. 동승자 2명은 사고 현장과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다.
사고 후 현장을 목격한 주민은 "가해자는 평범한 청년처럼 보였다. 충격을 받았다"며 "재산 피해 사고라면 망가진 것을 고치면 되지만 생명을 잃은 것은 고칠 수 없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를 낸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을 내려주러 가는 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일방통행로를 단번에 지나려고 했다"며 "술을 마셨지만 몇 시간이 지나서 운전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에 현지 누리꾼들은 범죄를 저지를 외국인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관련 기사 댓글에 "왜 우리 국민이 다른 나라의 무법자들을 두려워하며 위험을 감수해야 하나. 입법, 행정, 사법, 공안 직책을 맡은 사람들이 자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최근 중국 공산당 자녀들이 일본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공산당의 힘으로 인해 치명적인 사고가 없었겠지만 일본에선 엄하게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중국인은 일본에서 나가라", "용서할 수 없다", "일본에서 추방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