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3536건 단속… 경북 기동순찰대 성과 쏠쏠

#1. 지난 5월 상주에서 경북 기동순찰대가 농산물 절도 예방 순찰 중 “양귀비 밀경작이 이뤄지는 것 같다”는 주민 제보가 들어왔다. 기동순찰대는 의심 주택 내 텃밭에서 양귀비를 발견했다. 집주인은 이 밭에서 523주의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었다. 경찰은 마약용 양귀비를 재배한 집주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2. 최근 경산에서 채팅 앱을 통한 성매매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주민 첩보가 입수됐다. 손님으로 위장한 기동순찰대는 접선 장소를 확인해 성매매 매수자와 알선책을 검거했다. 또한 칠곡의 중학교 주변에서 불법 마사지업소가 있다는 첩보를 듣고 업주를 붙잡았다. 

 

경북경찰청은 기동순찰대가 출범 7개월 동안 중요 수배자 450건과 형사범 361건의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여기에 기초질서위반행위 3536건을 단속하는 등 실질적 범죄예방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경찰경찰청은 2월26일 기동순찰대를 조직했다. 세부적으로 서부권 8개팀과 동부권 5개팀이다. 기동순찰대는 도보 순찰을 통해 중요 범인 검거와 위험지역 안전 개선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 112 출동 신고는 6.1%, 5대 범죄는 9% 감소했다. 5대 범죄는 살인, 강도, 성폭력, 방화, 폭행·상해를 포함한다.

 

기동순찰대는 향후 시기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테마범죄 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등산객이 많이 찾는 단풍철을 맞아 주요 등산로와 관광객이 붐비는 곳에서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수확철 농산물 절도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김철문 청장은 “주민의 관점에서 치안 활동을 펼치겠다”면서 “주민이 안전하고 평온한 삶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