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와 ‘사랑해’ 주고받은 예비신랑 ‘당당’…“네가 이해심 없는 것”

클립아트코리아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그의 형수가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을 목격한 여성이 결혼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동거하고 있다는 A씨는 최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고민을 전했다. 예비신랑인 남자친구가 자신의 형수와 애정표현하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

 

A씨 남자친구의 형수 사랑은 형 부부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드러났다. A씨 일행은 펜션을 잡아 고기도 먹고 술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밤이 오자 A씨와 예비신랑의 친형은 각자 방에 들어갔다. 반면 예비신랑과 형수는 거실에 앉아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A씨는 잠이 오지 않아 깨어 있는 상태에서 충격적인 대화를 들었다. 형수가 방에 들어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예비신랑에게 “OO아 사랑해”라고 말한 것이었다.

 

예비신랑은 “저도 사랑해요 형수”라고 맞장구쳐 A씨를 경악케 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술 마시고 실수한 거냐. 해명이라도 해”라고 따졌다. 이에 예비신랑은 “맨정신에 한 말 맞고 네가 이해심이 없는 것”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네 마음이 상한 건 전혀 상관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고 매정하게 말하기까지 했다.

 

이후 A씨는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같이 살던 집에서 나온 상태. 그는 자신이 이상한 것인지 헷갈리기도 한다며 “예비 신랑의 행동이 이해되냐”고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이 ‘예비신랑이 이상한 게 맞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오해할만한 행동이라면 안 하는게 좋다. 그래놓고 당당하기까지 하니 인성에 문제가 많다”. “이 사람과 결혼하면 문제가 많을 것 같다”, “헤어지는 게 맞다” 등 의견을 내놨다.

 

반면 ‘친하면 그럴 수도 있다“, “형 말도 들어봐야 한다, 동생과 아내가 평소에도 저러는지”, “사랑한다는 말을 남발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남편의 남동생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형수에 대한 이야기는 전에도 전해진 바 있다. 지난해 ‘사건반장’은 자신보다 7살 어린 형수가 남편의 얼굴을 쓰다듬거나 ‘나 안 보고 싶었어?’, ‘나 사랑해?’라고 묻는다며 고민이라는 여성 B씨의 사연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