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국보 고선사지 석탑(사진)이 국립경주박물관 야외 한복판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2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국보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이건(移建) 및 보존 처리 안건을 논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고선사지 석탑을 관리해 온 경주시와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현재 박물관 내 신라미술관 근처에 있는 탑을 야외 전시장으로 옮기고자 위원회에 허가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외 전시장에 있는 기존 다보탑·석가탑 복제품 대신 고선사지 석탑을 두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