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며칠 내로 이란 내 석유생산 시설과 다른 전략적 요충지를 겨냥해 상당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실제 보복에 나선다면 이란의 재보복으로 이어져 중동 확전 우려는 현실화할 수 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유력한 목표물로 이란 내에 있는 석유 시설을 지목하고 있지만, 일부는 유력 인사 암살이나 방공 시스템 파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내각은 이 회의에서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지만, 어떤 대응일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한 고위 당국자는 결정을 내리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이스라엘이 미국 정부와 협의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보복을 스스로 결정하겠지만, 이 보복이 갖는 전략적 의미 때문에 미국과 계획을 조정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란이 천명한 대로 이스라엘의 공격에 또 다른 공격으로 대응할 경우 미군 중부사령부와의 방어 협력, 이스라엘 공군이 쓸 탄약 확보, 미국의 작전 지원 등이 필요할 것이라는 얘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전날 양측의 회담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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