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시즌 관중 ‘1000만명 시대’를 열어 젖힌 2024 프로야구가 전 구단 평균 관중 1만명 이상 동원이라는 새 역사도 함께 썼다. KBO 사무국이 2일 발표한 2024 KBO리그 정규리그 관중 자료에 따르면 올해 누적관중은 총 1088만7705명이다. 이는 종전 최다인 2017년의 840만688명보다 무려 250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처음으로 경기당 평균 관중 1만5000명을 돌파해 1만5122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10개 구단이 모두 평균 관중 1만명 이상을 달성하면서 전국적인 야구 열풍을 실감했다. 6개 구단(KIA, 삼성, LG, 두산, SSG, 롯데)이 시즌 관중 100만명 이상을 동원했으며,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이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 리그 역사상 최초로 시즌 전체 매진 횟수가 100회를 훌쩍 돌파해 221회라는 기록을 일궜다. 종전 최다 매진 횟수는 68회였다. 올 시즌 전체 경기 수(720경기)의 30.7가 만원 관중 앞에서 열린 셈이다. KBO 사무국은 전체 관중의 43.5가 주중 경기에 방문했다며 평일에도 식지 않는 야구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