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금발 덥썩 “이거 진짜야?“→볼뽀뽀 포즈엔 ‘훽’…인종차별 논란

파리 패션위크에서 가수 제니와 인사를 나누다 머리카락을 덥썩 잡는 헐리우드 배우 마가렛 퀄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김제니·28)가 프랑스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제니는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위크에 샤넬 공식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했다가 헐리웃 배우 마가렛 퀄리(29)를 만났다.

 

퀄리는 제니는 가볍게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제니의 머리카락을 덥썩 잡았다. 그러면서 그는 금발인 제니의 머리카락에 대해 “이거 진짜 네 머리냐”고 물었다.

 

제니가 “아니다”라고 답하지 마가렛 퀄리는 “진짜 같다”며 감탄했다. 이 모습은 영상으로 찍혀 온라인에 퍼져나갔다.

 

국내외 누리꾼들은 백인이 아닌 사람에게 ‘진짜 금발이냐’고 묻는 것에 비하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있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타인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대뜸 신체를 만지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라는 지적도 일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게다카 퀼리가 사진을 찍으며 뽀뽀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제니의 얼굴을 피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퀄리는 평소 다른 헐리우드 스타들과 볼뽀뽀를 하는 등 신체접촉 하며 사진을 찍어왔기에 인종차별 논란이 커졌다.

 

퀄리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가여운 것들’, ‘데스노트’, ‘마이 뉴욕 다이어리’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배우다.

 

한편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도 금발로 인한 인종차별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비욘세는 지난해 11월 금발로 염색한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가 “백인이 되고 싶어 피부 미백을 하고 금발머리를 한다”는 악플을 받았다.

 

이에 비욘세의 어머니 티나 놀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백인이 되고 싶어서 금발머리를 한다는 어리석고 무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봤다”며 “재능 있고 유명한 흑인 연예인은 모두 한두 번씩 금발을 한 적이 있다. 이들이 백인이 되려 하는 거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