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양양 한우농장 럼피스킨 잇단 확진

방역당국, 해당 농장 출입통제
2년간 살처분 소 6500마리 달해

강원 양양과 경기 평택의 한우농장에서 소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3일 방영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양군 강현면 한우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에서 럼피스킨 의심 증세가 발견돼 정밀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에는 평택에서도 의심 증상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한 축사에서 공수의가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두 곳 농장에 초동 방역팀과 역학 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중 감염된 소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양군과 평택시 인급 지역에 대해 럼피스틴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이 지역의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24시간 동안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처럼 가축전염병이 확산하면서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 지급 액수도 커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농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은 올해까지 모두 112차례 발생해 살처분된 소는 6503마리에 이른다. 작년까지 지급된 보상금만 27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