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월16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야권 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전격 합의했다.
양당은 3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회동을 갖고 후보 간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4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유튜브 생중계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2022년 대선후보 합동 토론회 방식을 취하며, 장소는 조국혁신당에서 정한다. 진행자는 양당 합의에 따른다.
토론회 후에는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를 단행한다. 여론조사 일정은 2위 후보가 6일 오후 6시 이전 금정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사퇴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한다. 야권이 단일화 효과를 내려면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7일 전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 여론조사 2위 후보는 1위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앞서 양당의 단일화 논의는 지난달 25일 두 후보가 협상을 위해 만나기로 했다가 무산된 이후 진전되지 못했다. 조국혁신당은 줄곧 공개토론을 통한 단일화를 촉구해왔다. 민주당 김 후보가 3일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하며 단일화 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