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 제작자 이동하 ‘에투알 뒤 시네마’ 수상한다

배우 문소리, 영화제작자 이동하 올해 ‘에투알 뒤 시네마’
부산국제영화제 ‘프랑스의 밤’ 5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프랑스 영화 56편 상영, 에릭 쿠 감독 ‘영혼의 여행’은 폐막작

배우 문소리와 영화제작자 이동하가 5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올해의 ‘에투알 뒤 시네마’(Étoile du Cinéma)’를 수상한다.

 

‘에투알 뒤 시네마’는 주한 프랑스대사관(대사 필립 베르투)이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 교류에 기여한 한국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두 나라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2022년에는 배우 송강호와 예지원, 2023년에는 임순례 감독이 받았다.

 

배우 문소리. 연합뉴스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다양한 협업으로 한불 영화인들의 우호 증진에 기여해온 문소리 배우와 이동하 대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2000년 영화 ‘박하사탕’을 통해 데뷔했다. 2002년 ‘오아시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뒤, ‘바람난 가족’ ‘효자동 이발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세자매’ 그리고 TV드라마 ‘퀸메이커’ ‘정년이’ 등에 출연했다. 2016년 ‘한불 상호 교류의 해’ 공식연극 ‘빛의 제국’ 한국과 프랑스 공연 무대에 올랐고, 이어 2019년 동명의 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피에르 알랭 지로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제77회 칸국제영화제 최우수VR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지로 감독의 ‘누아르’ 한국어 더빙을 맡아, 한불 문화 교류 증진에 기여했다.

 

이동하 대표

(주)영화사레드피터 이동하 대표는 영화 ‘부산행’ ‘염력’ ‘생일’ ‘미성년’ ‘반도’ 등의 제작자로 유명하다. 프랑스 8대학과 3대학 대학원에서 철학과 영화를 전공했다. 심도 있는 학문적 배경과 영화적 감각을 바탕으로 한불 영화 협력 관계를 이끌어 온 프랑스 통이다. 2009년 한불 공동제작 영화 ‘여행자’ 이후 다양한 프로젝트로 두 나라 간 협업을 잇고 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로 활동 중이다.

 

시상식은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주최하고 종합주류회사 부루구루가 후원하는 ‘2024 프랑스의 밤’에서 펼쳐진다. 5일 오후 10시 개막하는 ‘프랑스의 밤’은 해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 교류 및 협력을 위해 마련하는 문화 행사다.

 

영혼의 여행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총 56편의 프랑스 영화가 상영된다.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폐막작으로 영화제를 마무리 한다. ‘프랑스의 밤’ 선정작인 파트리샤 마쥐이 감독의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은 5일 갈라 프레젠테이션으로 상영된다. 마쥐이 감독은 ‘프랑스의 밤’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이콘 섹션에서는 부르노 뒤몽 ‘엠파이어’, 레오 카락스 ‘잇츠 낫 미’, 엠마누엘 무레 ‘알리스, 조안, 레베카의 사랑’, 알랭 기로디 ‘미세리코르디야’ 등 11편을 상영한다.

 

문소리

월드 시네마 섹션에는 뮤리엘 쿨랭·델핀 쿨랭 ‘콰이어트썬’, 아가트 리딩거 ‘와일드 다이아몬드’, 뤼도빅 부케르마·조란 부케르마 ‘그들 뒤에 남겨진 아이들’ 등 9편이 준비되어 있다.

 

뉴커런츠 섹션은 데 마우 나잉 ‘침묵의 외침’으로, 플래시 포워드 섹션은 조나땅 미예 ‘고스트 트레일’, 루이즈 꾸르보와지예 ‘사랑, 우유, 그리고 치즈’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