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청년에 지원하는 정책대출인 햇살론유스의 올해 공급계획을 1000억원 추가 확대한다. 창업 후 1년 이내의 저소득 청년사업자도 1200만원의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는 4일 햇살론유스의 공급규모를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재원으로 올해 복권기금 출연금 300억원을 450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그동안 미취업 청년이나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 청년이 이용했던 햇살론유스는 청년 창업자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1회 최대 생계자금 300만원, 물품구매 등 용도로 1회 최대 900만원의 자금을 총 1200만원 한도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자활근로자, 한부모가족 및 조손가족 등 사회적배려대상 청년의 경우 햇살론유스 이자를 연 1.6%포인트 지원한다. 이에 따라 연 2%대 저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청년층의 금융교육도 강화된다. 첫 대출, 첫 집 계약 등 재무적 의사결정 길목에 맞춘 맟춤형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 짧은 영상(쇼츠),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눈높이에 맞는 교육이 진행되도록 개선한다.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금융과 경제생활’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됨에 따라 학생과 학교를 대상으로 한 홍보도 강화한다.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는 청년도약계좌의 혜택도 강화해 개인소득 연 2400만원 이하 기준 매월 70만원을 5년간 납입했을 때 연 최대 9.5% 수준의 수익효과를 내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