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이어 울릉도까지 일본땅?"…해외 유명 산악 사이트 '황당' 표기 오류

서경덕 "한국 영토에 대한 캠페인 강화할 것"
울릉도를 일본땅이라고 표기한 산악 일기 예보 사이트. 서경덕 교수팀 제공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악 일기 예보 사이트가 울릉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확인해 본 결과 국가 표기와 사진의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세계 곳곳의 산악 일기 예보를 제공하는 ‘마운틴 포어캐스트’ 홈페이지에서 발견된 오류를 지적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Ulleungdo’(울릉도)를 검색하면 일장기와 함께 일본 영토로 소개하고 있다. 배경 사진을 울릉도가 아닌 독도 사진을 사용했는데, 이는 자칫 독도도 일본땅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다.

울릉도를 일본땅이라고 표기한 산악 일기 예보 사이트. 서경덕 교수팀 제공

울릉도 오류 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0년에도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사이트에 울릉도를 자국의 시마네현으로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해당 사이트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한인 네티즌과 함께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오류 표기를 바로 잡는 캠페인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