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두바이 초콜릿? ‘스모어 초콜릿’ 뭐길래

유통업계 앞다퉈 상품화…GS25·CU, 하루 간격 제품 출시
GS25 스모어 초콜릿. GS25 인스타그램 갈무리

 

두바이 초콜릿에 이어 스모어 초콜릿이 화제다. 편의점 업계는 열풍 조짐에 관련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CU는 이달 스모어 초콜릿 제품을 출시한다. 스모어(S’more)는 마시멜로우와 초콜릿을 통밀 크래커 사이에 넣어 만든 간식으로 ‘조금 더(Some more)’라는 말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스모어 초콜릿은 초콜릿 안에 마시멜로가 가득 든 제품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두바이 초콜릿을 잇는 MZ 간식으로 꼽힌다.

 

먼저 GS25는 업계 최초로 오는 7일부터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초콜릿 안에 마시멜로와 크래커가 들어 있어 부드러운 식감과 크래커의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제품으로, 중량 75g에 가격은 5800원이다.

GS25 제공

 

GS25는 스모어 초콜릿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미 지난달 24일 GS리테일 앱 ‘우리동네GS’에서 진행한 온라인 사전예약에서 1300개 이상 판매됐다.

 

이관배 GS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디토(Ditto) 소비 트렌드에 따라 SNS에서 인기 높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한 추종 상품이 아니라 고객에게 기존 트렌드에 플러스 알파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을 통해 더욱 고객의 만족을 높혀나가겠다. 스모어 초콜릿 상품뿐 아니라 ‘스웨덴 캔디’로 유명한 스웨디시 젤리도 이달 중 한정 수량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U는 오는 8일 ‘초코 마시멜로우 팡’을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크 형태로 재해석해 차별성을 내세웠다.

CU 제공

 

CU는 스모어가 이미 유럽, 북중미 등 해외 유명 제조사에서 변형된 상품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끄는 것에 착안, 단순히 해외 인기 상품을 도입하는 것보다 신개념 상품을 선보여 신선한 경험을 추구하는 MZ 고객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CU는 올해 7월에도 업계에서 가장 먼저 두바이 초콜릿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해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은 초코 카스텔라 빵 위에 수제 마시멜로 크림을 올리고 초코 코팅으로 덮어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중량의 절반 이상(54.5%)을 하얀 마시멜로 크림이 차지했다. 토치로 20초가량 구우면 그을려진 마시멜로 크림과 녹은 초콜릿, 폭신한 카스텔라가 함께 어우러져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운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업계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상품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어 트렌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업계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