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10-07 06:00:00
기사수정 2024-10-07 02:22:28
전국 평균 69.9% 크게 웃돌아
제주 75% 이어 두 번째로 높아
道 2023년 일자리 중심 전략 성과
지난해부터 ‘일자리 중심’ 전략을 추진 중인 충북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15~64세) 도내 고용률은 지난 6월 기준 73.0%(취업자 80만6000명)를 기록했다. 이는 도 역대 고용률 최고치일뿐더러 전국 평균(69.9%)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시도 중에서는 제주(75.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충북에 이어 강원(71.6%), 경기(71.1%), 충남(70.7%), 서울(70.6%), 전남(70.5%) 등의 순이다.
충북은 취업자 수(15세 이상) 증가율 전국 2위, 연간고용률 전국 3위, 남성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전국 1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가족친화 인증기업 인구 대비 전국 2위, 비수도권 청년(15~29세) 고용률 1위, 일·생활지수 광역도 1위 등도 달성했다.
도는 지난해 ‘지방소멸 위기 해소를 위한 일자리 중심 충북’이라는 전략을 세웠다. 지역 일자리 거버넌스 시스템과 일자리 창출 전략산업 확대, 인적자원 수급불균형 감지와 해소, 인적자원 확보를 위한 사각계층 흡수, 구인경쟁력 확보를 위한 일자리 여건 개선이라는 5개 과제를 추진했다. 또 인력양성과 연구기반 구축 지원, 구직단념 청년을 위한 단계별 맞춤 취업 지원, 유휴인력 빈 일자리 채움 등 차별화한 일자리 정책을 펼쳤다.
특히 충북형 일자리 정책이 눈길을 끈다. 도는 도시 유휴인력을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농촌에 연결하는 ‘탄력근무 시간제 일자리’를 도입했다. 우선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도시근로자는 2022년 804명, 지난해 1만1664명, 올해는 지난달까지 3만4409명이 현장을 누볐다. 또 만20~75세 도시 유휴인력이 농업분야 교육을 받고 참여하는 도시농부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0만409명이 농촌 8880곳에서 일손을 보탰다. 도는 이들 사업에 인건비와 교통비 등을 지원한다. 가족친화기업 증가도 고용률 증가에 큰몫을 했다. 현재 도내 가족친화 인증기업과 기관은 299곳으로 전국 5위다. 고용노동부 주최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세대별,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사업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일자리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