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혁신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원아 증가

정원충족률 77.6%로 평균 상회
만족도 높아… 2025년 100개로 확대

서울시의 보육사업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참여한 어린이집의 정원충족률이 참여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내년까지 100개 공동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정원충족률이 77.6%로 전체 어린이집(69.0%)보다 8.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정원충족률 40% 미만인 어린이집 10곳 중 8곳은 해당 사업에 참여 이후 정원충족률이 평균 66.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함께 운영하는 보육모델이다. 공동체 내에서 반 편성 조정 등으로 대기기간을 단축하면서 정원충족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기준 25개 자치구 80개 공동체(326개 어린이집)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는 내년까지 100개 공동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원 공유 및 공동구매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차량 공유를 통해 아동의 외부 활동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규모 어린이집에서 할 수 없었던 숲 체험이나 가족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 양육자의 만족도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