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국인들이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를 불법 다운로드해 시청한 것도 모자라 “한국이 중국 요리를 훔친다”는 황당 주장을 펼치고 있다.
7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한국이 중국 요리를 훔친다’, ‘한국이 훔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등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부 중국인들은 한 흑백요리사 출연자가 만든 중식 ‘바쓰’에 대해 “한국인들이 한식이라 주장할 것”이라며 해당 영상과 글을 퍼뜨리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심지어 심사위원으로 등장하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대도둑’으로 칭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한다.
서 교수는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는데 몰래 훔쳐본 뒤 이런 억지 주장을 펼치는 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오히려 중국이 한국의 김치, 삼계탕, 돌솥비빔밥까지 훔쳐 가려는 나쁜 습성을 버려야만 할 것이다”며 “이제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 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했으며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포함했다.
아울러 중국 프랜차이즈 ‘미춘’은 돌솥비빔밥을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매장 수가 1000개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