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통상 정부를 감싸는 여당 의원들이 나서 정부의 배추 수급 예측과 가격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배추 한 포기를 들어 보이면서 "정부는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했는데 예측을 잘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이미 지난 8월부터 언론에서 '금배추'를 예상했지만, 정부는 '9월 배추 가격은 8월보다 하락하고 평년 9월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회도 언론도 다 걱정하는데 농식품부만 걱정하지 말라고 해놓고 걱정한 대로 일이 벌어지면 유례없는 폭염 때문이라고 핑계 대고 중국산 배추를 수입한다"면서 "이런 식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송 장관은 "당장 지금부터 시나리오별로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한 할인지원 사업의 혜택이 고르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할인 지원 사업비가 제주도와 경기도가 35배 차이 난다고 예를 들었다.
송 장관은 대형마트와 달리 전통시장은 판매정보시스템(POS)이 갖춰져 있지 않아 할인이 힘들며 농협 하나로마트도 2천200곳 중에서 1천400곳만 할인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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