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출신의 고려 말 정치가이자 대문호인 목은 이색 선생의 뜻과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제12회 목은 문화제’가 지난 4~5일 양일간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4일 고유제와 5일 문화제로 나눠 진행됐다.
고유제는 목은이색기념관 옆 선생의 생가터에서 열려 목은 선생의 삶과 뜻을 군민극단의 연극과 국악 민요공연으로 표현했다.
5일 예주행복드림센터에서 열린 문화제는 목은 장학금 수여식 등의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축제 분위기 속에 어르신 노래자랑과 어르신 효콘서트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이어 목은 이색 선생을 주제로 한시 백일장을 열어 선생의 고매한 학문적 성과를 깨우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조개 마그넷, 석고 방향제, 애착인형 키링 만들기, 추억의 뽑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목은 시로(詩路) 조성 및 장원급제 작품 전시, 목은 두부 시식, 푸드트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선보였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나라를 안정케 하고 백성을 편안케 하는 것이 목은 이색 선생의 학문과 뜻”이라며, “상대산 관어대와 같이 목은 선생의 혼이 담긴 영덕의 곳곳을 기념화해 그 뜻이 대대손손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산이씨대종회는 이번 문화제를 통해 평생 후학양성에 힘 쏟은 목은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전국 축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영덕고등학교 축구부와 강구중학교, 강구초등학교 축구부에 장학금을 각각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