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2024년 정신건강의 날(10일)을 맞아 구민들의 마음 회복과 성장을 돕는 ‘마음건강 도시, 용산’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박희영 구청장표 ‘온 마음 숲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선포식은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 용산구아트홀 가람에서 식전 행사, 본 행사, 부대 행사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마음 건강은 심리 안정과 회복탄력성 그리고 원활한 관계 유지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라며 “신체 건강만큼이나 중요한 마음 건강 돌봄 정책을 상위 과제로 삼고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식전 행사에선 관내에 있는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 대학원생 10여명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펼친다. 본 행사는 국민의례, 샌드아트 공연, 마음건강 정책 발표, 퍼포먼스, 명사 특강 순으로 이어진다.
박 구청장은 선포식 당일 직접 15분간 구의 마음건강 정책을 소개한다. 구는 ′당신을 따뜻하게 안아드리는 온 마음 숲 용산′이라는 비전 아래 △마음건강센터 건립 △마음돌봄 홈페이지 구축 △생애주기 맞춤형 프로그램 ′마음이음′ △대상별 특화 프로그램 ′마음위로′ △마음건강 문화조성 ′마음성장′ 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명사 특강은 관계전문가 김지윤 소장이 맡는다. 특강 주제는 ’마음의 소리를 듣는 능력과 공감의 방법‘이다. 내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타인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부대 행사로는 내 마음 퍼스널 컬러 찾기, 내 손으로 표현하는 샌드아트 체험, 마음건강 자가검진 부스를 운영한다. 남산타워를 형상화한 ’용사니‘ 캐릭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꾸린다. ’용사니‘는 지지와 위로를 담당하는 친구 같은 존재로 용산형 마음건강 마스코트다.
박 구청장은 “살다 보면 누구나 감기처럼 마음 면역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시기가 있다”며 “사회적 비용은 낮추고, 개인은 건강한 일상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공동체가 서로서로 마음을 함께 돌보는 지역사회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구는 마음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해 지난 4일 입법예고를 시작했다. 조례안에는 목적, 마음 건강증진 사업, 심리상담 전담 기관 설치, 지역협의체, 협력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