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박서준 학폭 피해 고백…“얼마나 지옥 같은지 정확히 기억”

박서준 “어릴 때 조용한 성격…초등학교 때 왕따 당해”
성시경 “지옥 같았지만 지나고 나니 누굴 때리지 않아 다행”
가수 성시경(왼쪽)과 배우 박서준. 뉴시스

 

가수 성시경(45)이 과거 학교 폭력(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7일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배우 박서준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힘들었던 기억을 꺼내놨다. 박서준은 배우가 된 계기를 이야기하며 어릴 적 소심한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부모님은 엄청 반대하셨다”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당연히 말을 많이 해야 되지 않나. 그러다 보니 말을 하게 되는 거지 어렸을 때는 진짜 소심하고 낯가림 엄청 심했다. 쑥스러워서 식당에 가서 주문도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그 성격이 너무 싫었던 게 중학교 3학년 떄였다. 어디 가서 말도 못하고 제 자신이 너무 XX 같더라”며 “결국 자존감과 자신감 문제다. 그때는 ‘내가 별거 아니니까’라며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연기를 시작하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 갈무리 

 

이에 성시경은 “너 허우대도 멀쩡하고 키도 컸을 거고,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라거나 인기가 없거나 그러진 않았을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서준은 학폭 피해 경험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땐 왕따도 좀 당했다. 왕따는 초등학교 때 (당했다). 그래서 중학교 때도 자연스럽게 조용한 부류 중 한 명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성시경도 “요즘 왕따 논란이 되게 많은데, 나야말로 처음 얘기하는 것 같다”며 초등학교 때 괴롭힘 당한 경험을 꺼내놨다.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 갈무리 

 

그는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진짜 지옥이었던 거 같다. (가해자들이) ‘끝나고 남아라’고 하는데 난 누굴 때리는 성격도 아니고 싸움도 싫었다. 근데 지나고 나니 누굴 때린 거보다 다행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학폭이) 얼마나 지옥 같은 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애들이 참 순수한데 순수한 만큼 너무 못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