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로 유명한 할리우드 명배우 알 파치노(84·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경험을 털어놨다.
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등에 따르면 파치노는 지난 5일 공개된 뉴욕타임스와의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2020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당시 경험을 밝혔다. 그는 “(당시) 이상할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다. 고열과 탈수 증세가 있었다”며 “집에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나는 잠시 죽었었다. 맥박도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식을 되찾았을 때 거실에 구급대원 6명과 의사 2명이 와 있었다”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삶의 방식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그 일이 내 인생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향을 미친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파치노는 이날 출간된 자서전 ‘소니 보이(Sonny Boy)’에도 죽음에 임박했던 당시 경험담과 함께 자신의 연기 인생 등을 적었다. 그는 “연기는 쉽지만 글 쓰는 것이 어렵더라”면서 “하지만 내 이야기를 스스로 진실되게 남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