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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파라마운트와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2029년 개장

신세계가 글로벌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함께 경기 화성시에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한다. 테마파크는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골프장, 호텔과 같은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신세계의 부동산 개발, 복합테마파크 및 임대업 계열사인 신세계화성은 10일 경기도, 화성시, 파라마운트와 함께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세계화성은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127만평(약 420만㎡) 부지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36만평(119만㎡)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 호텔, 리조트, 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 건립을 추진한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조감도. 화성시 제공

해당 사업단지의 공식 명칭은 '스타베이 시티'로 선정했다.

 

별을 뜻하는 '스타'와 바다의 만을 뜻하는 '베이'의 합성어다. 일상과 비일상적 경험이 어우러져 빛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신세계화성은 설명했다.

 

스타베이 시티는 현재 경기도에서 관광단지 지정 인허가를 밟고 있다. 2029년 개장 목표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 신세계 제공

테마파크 설계에는 파라마운트가 직접 참여한다.

 

전 세계에 TV, 영화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파라마운트는 방송사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을 주요 채널로 갖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글래디에이터', '대부', '네모바지 스폰지밥', '닌자거북이', '스타트렉' 등이 있다.

 

테마파크는 이런 파라마운트의 IP를 현실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놀이시설은 물론 다양한 쇼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체 MD(기획상품), F&B(식음료) 등을 스타베이 시티에 특화된 콘텐츠로 개발할 예정이다.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 신세계화성 제공

신세계화성은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기술,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형 관광단지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연간 3000만 명이 스타베이 시티를 찾을 것으로 신세계화성은 전망하고 있다.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국내외 방문객이 접근하기 좋은 탁월한 위치에 있고 넓은 부지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 조성에 최적의 장소"라며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이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경기도의 문화산업 중심으로 동쪽에 에버랜드, 서쪽에 테마파크를 우뚝 세우고 싶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해안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