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세자빈, 화학치료 종료 후 첫 공식 현장 방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항암 화학치료 완료를 발표한 이후 첫 공식 현장 방문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지난 7월 어린이 댄스교실 흉기난동 참사가 벌어졌던 사우스포트를 방문해 피해자 유족 및 응급구조대원들을 만났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AFP연합뉴스

왕세자빈의 공식 현장 방문은 지난달 9일 화학요법을 완료했다고 밝힌 지 약 한 달 만이다.



지난달 22일 왕세자빈은 교회 예배를 위해 외출한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고 이달 2일에는 10대 암 환자를 윈저성에 초청해 만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왕세자 부부는 이날 비공개로 피해자 유가족을 각각 만나 대화했다.

사우스포트에서는 지난 7월 말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나 6∼9세 어린이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이어 왕세자 부부는 경찰관, 구급대원 등 당시 사건 현장 대응에 나선 이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대화했다.

왕세자는 "여러분은 모두 영웅"이라며 "부디 여러분 자신을 돌보고, 시간을 갖고, 급하게 업무에 복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왕세자빈은 언론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일부 구급대원과 포옹하며 격려했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