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건의료 NGO 단체인 메디피스(이사장 채종일·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오는 15일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메디피스 대회의실에서 '원 헬스(One Health)' 세미나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원헬스의 개념부터 실질적 적용 사례까지 심도 있게 살펴보고, 미래 감염병 관리를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과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행사는 △원 헬스의 개념, 필요성 및 접근 방법(유한상 서울대 교수) △열대성 매개체 질환:뎅기열, 렙토스피라(황응수 서울대 교수) △원 헬스 관점에서 본 야생동물의 역할과 실질적 응용(최성춘 충북대 교수) 발표와 지정토론,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메디피스에 따르면, ’원 헬스’는 인간, 동물, 생태계 등의 연계 속에서 최적의 건강을 모두에게 실현하기 위한 다학제 접근을 뜻한다. 감염, 전염병, 위생, 환경 위생, 만성 질환, 식품 등의 다양한 측면을 포함한다. 의사, 수의사, 공중보건전문가, 환경위생전문가 같은 직역을 하나로 협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생충 및 열대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채종일 이사장은 “원헬스는 이제 사람, 동물,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국제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전염병 관리와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채 이사장은 “특히 뎅기열과 렙토스피라 같은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학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대응방안을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이론적 토론을 넘어, 국제 보건 및 인도주의 활동에 '원 헬스적' 접근을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