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이민진 작가 “한강,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해”

소설가 한강(53)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유명 작가들과 해외 출판사들의 환영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소설가 한강. 뉴스1

소설 ‘파친코’를 쓴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는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한강은 용기와 상상력, 지성으로 우리의 현대 상황을 반영하는 뛰어난 소설가”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하다”는 축하의 뜻을 밝혔다.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흰’의 영문 번역본 출판사인 그란타(구 그란타포르토벨로) 시그리드 라우싱 발행인은 “노벨상은 문학적 우수성에 대한 상일뿐 아니라 인간 상태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성찰하는 작품을 우선시하는 상”이라면서 “이는 한국에서 여성의 위치, 악명 높은 학살의 여파, 상실에 관한 주제로 소설을 써온 한강에게 특히 사실”이라고 말했다.

 

‘희랍어 시간’을 번역 출간한 펭귄 랜덤하우스 계열 출판사 헤이미시 해밀턴의 사이먼 프로서 출판디렉터는 주영한국문화원에 보낸 성명에서 “한강과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얼마나 멋진 순간인가”라며 “한강은 탁월한 아름다움과 명확성으로 쓴 글을 통해 잔인한 행위와 사랑의 행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종(species)인 인간이 되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고통스러운 질문에 단호하게 직면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