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쉐어, 전 세계 그룹홈 통해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 강화

15개국에서 50개 그룹홈 운영, 500여 명의 아이들 양육
사진제공=사단법인 월드쉐어

사단법인 월드쉐어(이사장 최순자)는 전 세계 그룹홈을 통해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아동과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학업을 포기해야 했지만 월드쉐어 자립준비청소년센터의 지원으로 학업을 마치고 교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저와 같은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교사가 되겠습니다."

 

이 말은 2023년 월드쉐어 키르기스스탄 자립준비청소년센터를 졸업한 한 아동이 전한 감사의 인사다. 그는 2021년에 센터에 입소한 후 학비 지원을 받아 현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교사로 취업한 후 센터를 졸업했다.

월드쉐어는 이처럼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교육에서 소외된 아동과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해 15개국에 걸쳐 50개 그룹홈을 운영하며 500여 명의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자립준비청소년센터는 자립을 돕기 위한 직업 기술 교육과 자립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그룹홈 중 하나로, 현재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키르기스스탄에서 운영 중이다.

 

월드쉐어가 운영하는 키르기스스탄 자립준비청소년센터는 2018년에 설립되어 보육원을 졸업한 여성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17~20세의 여성 청소년 10명이 생활 중이며, 이들은 주민등록 취득 및 법적 지원, 기초 학습과 직업 기술 교육, 학비 및 생활비 지원을 받고 있다.

 

2024년부터 월드쉐어는 아동공동체 지원을 더욱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의원,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와 공동으로 '2024 아동복지 글로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키르기스스탄 자립준비청소년센터와 몽골 사막의 장미꽃 그룹홈을 우수 사례로 소개하고, 아동복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월드쉐어 김병로 상임이사는 "월드쉐어 그룹홈은 빈곤 아동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과 원가정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내에 100개 이상의 그룹홈을 운영해 더 많은 아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월드쉐어는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보유한 국제구호개발 NGO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그룹홈 운영, 아동 결연, 지역 개발, 무료 급식 지원 등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