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서점가에 책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11일 국내 주요 서점 사이트의 베스트셀러 리스트는 한강의 책들이 상위권을 모두 점령하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1위 ‘채식주의자’ 2위 ‘소년이 온다.’ 3위 ‘작별하지 않는다’ 4위 ‘흰’ 5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올라있다. 6위 밑으로도 17위까지 한강의 작품이 싹쓸이하고 있다.
예스24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소년이 온다’가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10위까지 한강의 책이 올라있다.
알라딘의 ‘지금 베스트’ 순위도 1위 ‘작별하지 않는다’ 2위 ‘채식주의자’ 3위 ‘소년이 온다’ 비롯해 20위까지 한강 책이 모두 차지하고 있다.
한강 작품 구매에 불이 붙으면서 책을 구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한강 책이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예스24에서는 대부분의 한강 도서가 ‘추가 제작’ 중으로 10월 15일 이후에 발송 예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교보문고는 한때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서점들은 한강의 수상을 예상하지 못해 출판사에 급히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