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전남친 돈 10억 받은 꽃뱀?…1억 돌려주며 헤어졌는데” 억울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갈무리

 

배우 겸 방송인 김정민(35)이 전 연인으로부터 10억 원을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애초부터 없는 돈”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9일 김구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김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 연인과의 사생활 논란 이후 7년 간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한 김정민은 “나올까 말까 고민을 한 달 정도 했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하고 있었는데 김구라가 ‘시간은 해결 해주지 않아’라고 말해주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앞서 김정민은 지난 2017년 전 연인 A씨와 법적공방을 벌였다. A씨는 김정민을 혼인빙자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김정민은 A씨가 사생활을 폭로하고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며 맞고소에 나섰다. 2018년 A씨는 공갈·협박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정민은 “(A씨를) 고소했을 때 쉴 수 있다는 걸 당연히 감수했는데 이렇게 길게 쉴 줄은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아울러 “‘10억(을 받았다)’, ‘꽃뱀’ 등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이 많았다. 이게 저한테 너무 치명적이었다”고 토로했다.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갈무리

 

A씨는 고소장에서 김정민에게 “데이트 비용으로 10억 원을 썼으니 10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논란을 부른 상황에 대해 김정민은 ‘10억 원이란 돈은 원래 없는 돈이고, 이미 헤어질 때 1억 원을 돌려달라고 해서 돌려줬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연애 초기에 제가 경기도 쪽에 살고 있었고, 집이 좀 멀었다. 좋아하니까 (A 씨와) 남자친구와 가까이 있고 싶어서 근처에 집을 구했다. 그분 명의로 했고 이사 비용, 월세 보증금을 A씨가 다 지불했다”며 “결혼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사 비용, 몇 달간의 월세, 여행 경비, 같이 밥 먹는 데이트 비용 등을 통틀어서 (A씨가) 1억 원을 달라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10억 반환 요구’는 고소 이전에 이미 전해졌다고. 김정민은 “한동안 연락을 안 했는데 10억 원을 돌려달라더라. 너무 황당했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고소했다”며 “10억 원이라는 돈은 애초에 있지도 않다. 제가 법정에 증거 제출할 거 아니냐? 없는 돈이다. 10억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정민은 “당시 나한테 꽃뱀, 독한X 등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이 많았다. 1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없다는 판결이 났는데도 욕을 하더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제 말을 들으려고 하기보다 (사람들은) ‘너는 남자를 만나서 돈을 그렇게 받고’라며 화가 나 있었다”면서 “(A씨가 유죄라는) 판결이 났어도 ‘독한 X’, ‘남자가 불쌍하다’는 식이더라”고 공격의 대상이 됐음을 털어놨다.

 

악플로 인한 고통에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려온 김정민은 현재 요가 강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