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고병원성 AI 이른 시기 확인…방역 수칙 준수해달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다소 이른 시기에 확인된 만큼 농장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경기도에 위치한 계란유통센터와 철새도래지를 찾아 고병원성 AI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9일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H5형)가 확인되면서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한 바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경기도 용인 철새도래지를 찾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식품부는 가금농가에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란계 농가가 많은 경기 지역의 방역을 점검했다.

 

송미령 장관은 계란유통센터를 찾아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과 이를 포장·유통하는 업체에서 재사용하는 팔레트와 합판 등으로 인한 농장 간 전파 차단을 위해 꼼꼼히 세척·소독해 사용하도록 관리해달라”며 “특히 국민 다소비 식품인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산란계 밀집 단지에는 주기적 진입로 소독, 통제초소 설치 및 계란 환적장 운영 등 맞춤형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점검 및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후 청미천 철새도래지를 찾아 방역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송 장관은 “고병원성 AI는 철새를 통해 농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농가에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할 것”이라며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과 축산인이 출입하지 않도록 통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그러면서 “농장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기본적인 차단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 할 수 있도록 일선 방역기관에서 철저히 점검·관리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