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망사고 내고 달아난 60대 운전자, 20분만에 ‘덜미’

음주 운전으로 오토바이를 치어 10대를 숨지게 한 뒤 달아난 운전자가 도주 20여분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3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로 승용차 운전자 A(60대)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A씨는 전날 오전 0시21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마트 앞 교차로에서 10대가 몰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도주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20여분 만에 검거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신호를 위반해 불법 좌회전하다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도주 우려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