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광주에 호남권 최대 물류센터 준공

총 2000억원 투자 축구장 22개 규모
2000여명 직고용… 지역 일자리 창출
2026년까지 대전 등 ‘쿠세권’ 9곳 추가

쿠팡이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FC·사진)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쿠팡은 14일 광주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대준 쿠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축구장 22개 규모다. 총 투자금은 2000억원을 웃돈다. 2000여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2020년 9월 광주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1년 9월에 착공했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호남권 최대 규모의 전국 로켓배송 물류센터 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자율운반로봇(AGV), 소팅봇(sorting bot)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했다.

쿠팡은 광주첨단물류센터에 2000명을 직고용해 지역의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광주와 호남권 중소상공인들에게 전국 로켓배송 판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팡은 광주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 신선식품(로켓프레시) 전용 등 물류센터 2곳을 운영 중이며 현재 650명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쿠팡은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대전과 광주, 경북 김천·칠곡·울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계획이 실현되면 쿠팡을 포함한 물류 및 배송자회사(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여명으로 늘고 이 가운데 비서울 지역의 근무자가 81%로 높아질 것이라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박 대표는 “광주 시민 우선 고용으로 광주 전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며 호남권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는 물론 대만 등으로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