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조일고, 日 가이신고와 교육·문화 교류로 ‘글로벌 역량 강화’

대구 조일고등학교는 8~11일 일본 구마모토에 있는 가이신고등학교와의 한·일 국제교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구마모토에 있는 가이신고등학교에서 방문한 조일고 학생들을 위한 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조일고등학교 제공

이번 교류는 양국 간 교육과 문화적 이해를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학교 측은 교사 4명과 학생 15명이 참여했다. 교류 프로그램은 양교 교육과 문화 체험 활동으로 구성했다.

 

조일고 학생들은 가이신고 학생들과 함께 수업에 직접 참여하며 일본의 교육 방식을 경험했다. 이어 교내 동아리 활동에서는 일본 전통 예술과 실습을 체험하며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구마모토 지역 역사 문화 탐방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구마모토 성을 비롯한 유서 깊은 문화재를 견학하며 일본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지 학생들과 토론 수업과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양교가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발표회에서는 일본어와 한국어를 활용한 발표와 함께 학생들 간 학습 협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번 교류에 참여한 학생들은 "일본 학생들과 함께한 수업과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상현(왼쪽) 교장과 가이신학교재단 카이 타츠야 이사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일고등학교 제공

가이신고는 교사 4명과 학생 14명이 이달 28~31일 답방 형식으로 조일고를 방문한다. 이들 학생은 조일고 수업에 참여하고, 경주 방문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과 더불어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대구근대골목투어와 서문시장 방문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양교가 한층 더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일고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 학교 최상현 교장은 "학생들이 서로의 교육 환경과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경험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