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코픽스 금리 넉달 만에 상승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올랐다.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주택담보대출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3.36%)보다 0.04%포인트 높은 3.40%로 집계됐다. 6월 이후 8월까지 석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넉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7%에서 3.63%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도 3.14%에서 3.12%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4.71~6.11%에서 4.75~6.15%로 0.04%포인트 높아진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4.44~5.84%에서 4.48~5.88%로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