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21·한국체대·사진)이 국제사격연맹(ISSF)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ISSF는 15일 인도 뉴델리 ISSF 월드컵 파이널 개회식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양지인과 류위쿤(중국)을 각각 올해의 여자, 남자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선수는 ISSF 부문별 위원회와 코치진, 취재진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2012년)와 사격황제 진종오(2008, 2014년) 이후 네 번째다.
양지인은 올해 첫 출전한 올림픽 25m 권총 결선에서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와 슛오프 접전을 벌인 끝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아제르바이잔 바쿠 월드컵 1차 시리즈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이번 시즌 월드컵 5개 대회 가운데 4번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런 성과에 양지인은 김예지(32·임실군청)를 포함한 총 6명의 후보 가운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양지인과 함께 상을 받은 류위쿤은 파리 올림픽 남자 50m 소총3자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