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철왕좌(Iron Throne·사진)가 149만달러(약 20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헤리티지 옥션이 주관한 경매행사에서 ‘왕좌의 게임’ 속 의상과 무기, 보석 등 주요 소품 900여점이 출품됐으며 철왕좌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철왕좌는 왕좌의 게임 속 등장인물들이 서로 차지하려 혈투를 벌인 욕망의 대상이다. 극 중에서는 철왕좌가 왕권에 도전했다 패배한 수천명의 칼을 녹인 뒤 용의 입김을 불어 넣어 만든 것으로 설명된다. 하지만 이번 경매에 나온 왕좌 소품은 드라마에 사용된 오리지널 버전을 그대로 본떠 플라스틱으로 제작됐으며 금속 색깔의 페인트와 보석 장식을 더한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철왕좌 외에도 주인공 ‘존 스노’가 지니고 다닌 칼은 40만달러(약 5억4000만원)에, 무거운 망토가 특징인 ‘나이트 워치’ 의상은 33만7500달러(약 4억6000만원), ‘대너리스 타르게리언’의 드레스는 11만2500달러(약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왕좌의 게임은 조지 RR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하며 2011년 4월17일부터 2019년 5월19일까지 8개 시즌에 걸쳐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