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 “수출길 열고 즐거움 선사”

2024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닷새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과학단지 야외 행사장에서 15일 2024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개막했다. 19일까지 5일간 펼쳐지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4만㎡에 전시시설 기업관과 비즈니스관을 비롯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과학단지 야외 행사장에서 ‘2024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이 열리고 있다. 충북도 제공

올해는 ‘오송 K-뷰티,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문화향유 행사로 전국 226개 화장품 업체가 생산한 우수 제품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미국과 스위스, 일본, 중국 등 270여명의 해외 바이어도 참여한다.

 

우선 화장품 산업의 수출길 확대가 목표다. 기업과 비즈니스관에서 최신 뷰티 제품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고 기업들의 국내외 판로개척과 수출을 위한 바이어와의 1:1 대면 상담도 이뤄진다. 올해는 해외 초청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에 이어 도내 화장품 제조기업 현장과 청남대 등 명소를 둘러보는 ‘초청 바이어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방문객에 즐거움도 준다. 지역 예술단체 문화예술공연과 체험 행사를 확대했다. 개막식에서 도립교향악단, 팝페라 가수와 필하모닉 데어클랑 축하공연에 이어 청주시립예술단 등의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뷰티정원에는 360도 뷰촬영, 인생네컷 등 사진 촬영 장소와 캐릭터 코스프레 운영 등 즐거움을 선사한다. 뷰티체험존에는 도내 대학 뷰티 관련 학과에서 에센스 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 피부진단 등 체험 행사를 연다. 충북C&V센터에선 미용기술경연대회와 국제바이오코스메틱 콘퍼런스, 세미나, 특강, 바이오의과학실험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편의시설도 보강했다. 주요 관람로에 고무매트를 설치하고 그늘 쉼터, 푸드트럭 등은 물론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방문객의 안전도 확보했다.

 

오송에는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과 230여개의 화장품, 뷰티 기업과 연구소가 모여있다. 또 전국 화장품 생산의 29.5%를 차지한다. 여기에 K뷰티 아카데미와 오송화장품산업단지(79만6824㎡) 등 연구, 생산, 판매 등의 기반이 구축될 전망이다.

 

도는 2013년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 박람회를 개최해 K-뷰티를 세계시장에 알렸다. 2015년에는 B2B 전문 산업 엑스포로 전환해 오송은 화장품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엑스포에서는 31개국 723명의 바이어와 153개 기업이 참여해 수출상담 2492억원(1385건), 수출계약 726억원(1156건), 현장계약 63억원(51건)의 성과를 냈다. 현장 방문객 판매액도 10억4000만원에 이른다.

 

관세청 통관 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화장품 관련 수출액은 지난해 11조4900억원을 넘어섰다. 충북은 지난해 2조2800억원에 달해 국내 화장품 수출실적의 19.9%를 차지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올해 엑스포는 기업들의 수출 상담 실적을 높이고자 수출상담회를 강화하고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모두가 만족하도록 준비했다”며 “화장품 관련 제품도 접하고 문화 공연도 즐기는 가을 향연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