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 신발도 ‘드뮤어 룩’이 대세다.
무신사가 이달 2주 차(10월 6일~12일) 스니커즈 랭킹을 분석한 결과, 브라운 스웨이드 소재 스니커즈의 순위가 급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드뮤어(Demure)는 ‘얌전한, 조용한, 차분한’이라는 뜻의 형용사로 ‘드뮤어 룩’은 차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추구한다. ‘드뮤어 룩’이 올가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스니커즈 카테고리에서도 차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랭킹 1위는 ‘나이키 에어 포스 1 07 W 카카오 와우’가 차지했다. 에어 포스 1은 1982년 농구화로 처음 출시되어 오랜 기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아이코닉한 스니커즈다.
이번 1위 제품은 2007년 리뉴얼된 에어 포스 1 07 모델에 새로운 색상을 적용한 신제품으로, 이달 8일 무신사에서 출시된 후 랭킹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푸마 스피드캣 아카이브 - 브라운:아이보리’ 또한 채도 낮은 브라운톤과 아이보리 색상 조합의 스웨이드 소재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스피드캣 아카이브는 낮은 굽과 날렵한 실루엣의 ‘로우-프로파일(low-profile)’ 스니커즈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푸마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무신사에는 빈티지한 감성의 두 가지 색상으로 지난 12일에 한정 발매되었고, 그중 ‘오트 커피(브라운:아이보리)’ 제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랭킹 2위에 올랐다. 부드러운 스웨이드와 갈색 톤이 특징인 ‘아디다스 토바코 브라운’이 스니커즈 랭킹 11위를 기록하며 올가을 트렌드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이와 함께 데일리슈즈로 매치하기 용이한 블랙 컬러는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아식스 조그 100 2 - 블랙:블랙’, ‘살로몬 XT-6 - 블랙:블랙:팬텀’, ‘아디다스 삼바 OG - 블랙:화이트’ 등 각 브랜드의 베스트 제품이 차례로 5위권에 올랐다.
무신사 관계자는 “스웨이드 스니커즈는 매년 가을·겨울 시즌에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지만, 올해는 특히 ‘드뮤어 룩’ 트렌드의 영향으로 클래식한 무드의 브라운, 베이지 컬러가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신사 랭킹은 현재 인기가 급상승하거나 화제성 높은 아이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패션 트렌드 지표다. 거래액, 조회수, 후기 수 등 무신사 고객들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집계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