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장동우가 자동차 딜러에게 7억을 사기당한 계기를 밝혔다.
지난 15일 방영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 3화에서는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장동우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그는 부모님과 보내는 엉뚱한 하루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장동우는 어머니와 함께 사는 1년 차 캥거루족이다. 그는 집에 생활비로 180만원을 드리고 있을 정도로 경제적인 부족함은 없다고 한다. 다만 어리바리한 성격 탓에 불안해서 독립을 못 하는 중이라고.
이날 그는 어머니와 함께 식사하면서 “우리가 닮은 점이 물건을 쉽게 안 버린다”며 공통점을 찾았다. 장동우는 멤버들과 숙소 생활할 때도 치약을 쓰다 버린다 싶으면 ‘언젠가 다 짜서 쓰겠지’라는 생각에 다 가져오는 사람이었다고.
어머니 역시 “너는 내 아들 맞다”며 “작은 것을 아끼고 큰 것에 사기를 당한다”고 공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동우는 “21살인가 22살 때 7억원 상당의 금액을 사기당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 아무것도 몰랐던 나이라 더욱 그랬다고.
그는 “자동차를 구매해준 딜러에게 자신의 인감도장을 맡겼다”며 “그렇게 하면 안 되는지 몰랐다”고 토로했다. 자신이 믿고 도장을 맡기자 딜러가 제멋대로 이를 찍으며 계약을 진행했던 것.
그렇게 딜러는 차 가격을 시세보다 높게 책정해 본인 마진으로 차액을 챙겼다. 장동우는 “예를 들어 차 가격이 100만원짜리면 300만 원까지 올렸다”며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분한테 여러 대를...”이라고 피해 사례들을 털어놨다.
제일 많이 나갔던 리스 비용은 한 달에 1600만원. 그는 “그때는 당연한 금액인 줄 알았다”며 “총 리스 비용이 약 7억원 정도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하하가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딜러한테 따졌냐”며 안타까워했을 정도.
장동우 역시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지만, 인감도장을 맡긴 자신의 실수라 달리할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아무리 높은 마진이라도 리스 계약상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후일담을 밝혀 현장을 분노케 했다.
어머니는 “너는 팔랑귀고 사람을 너무 많이 믿는다”며 “뭘 해도 어리바리하고 물가에 내놓은 아기 같다”고 걱정했다. 또, 이런 동우의 성격 때문에 독립을 못 시키고 있다고 해 공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