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감시 CCTV로 발견한 산불 0.3%…"사각지대 최소화해야"

CCTV 1446대 설치…5년간 8건 발견
"제대로 기능하도록 대책 마련 필요"

산불감시 폐쇄회로(CC)TV로 감시한 산불이 전체의 0.3%에 그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산림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올해 9월)간 발생한 산불 3199건 중 산불감시 CCTV로 발견한 산불은 8건(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산림청 제공

연도별 산불 발생 건수는 2019년 653건, 2020년 620건, 2021년 349건, 2022년 756건, 지난해 596건이다. 올해는 9월까지 225건의 산불이 났다. 이 중 산불감시 CCTV로 발견한 산불은 2019년 2건(0.3%), 2020년 0건, 2021년 1건(0.3%), 2022년 0건, 지난해 5건(0.8%), 올해 0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에 설치한 산불감시 CCTV는 1446대다. 매년 17억원의 예산을 노후 카메라 교체와 유지보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 의원은 “국민 혈세로 운영하는 산불감시 CCTV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산불감시 CCTV의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