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사진)부터 가장 오래된 한글 편지, 최초의 한글 신문, 한글 타자기에 이르기까지 한글문화의 면면을 보여줄 수 있는 문화유산 목록이 완성됐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 100대 문화유산’ 목록을 디지털한글박물관 누리집(archives.hangeul.go.kr)에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글과 한글문화의 우수성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 유산을 정리한 자료다.
1446년 간행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월인천강지곡’, ‘용비어천가’ 등이 포함됐으며 가장 오래된 한글 필사본으로 여겨지는 ‘평창 상원사 중창 권선문’도 목록에 올랐다. 가장 오래된 한글 편지는 조선시대에 군관으로 활동한 나신걸(1461∼1524)이 1490년대 아내에게 한글로 써서 보낸 편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