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년들, 연평도서 분단 현장체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개최
외국인 유학생·탈북민 참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4주년을 한 달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반도 안보 현실을 알리기 위한 ‘국제대학생 분단 현장체험 통일워크숍’이 15일부터 1박2일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열렸다.

 

남북통일운동연합이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탈북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외국인 유학생과 탈북민 등이 16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열린 국제대학생 분단 현장체험 통일워크숍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제공

이들은 제2차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명의 용사를 기리는 추모비에서 묵념하고 2010년 북한의 포격으로 전사한 서정우 해병대 하사가 산화했던 언덕을 방문하여 그들의 희생을 기렸다. 참가자들은 북한의 도발로 인해 모자에서 튕겨 나가 나무에 박힌 서 하사의 별 모양 모표를 보며 아직 끝나지 않은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실감했다.

 

탈북민인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특강에서 “북한 정권은 핵 위협과 비인도적 행태로 남측을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회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통일은 필수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숱한 사선을 넘은 3만3000여명의 탈북민과 함께 포기하지 말고 통일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나누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