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1형 당뇨병 환자와 이들 가족 구성원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벌인다. 이른 발병에 비해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라 대상자들에게 큰 위로가 될 전망이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다음달 16일 개최하는 이번 컨설팅으로 종합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교수를 초청해 올바른 관리 방법 및 주의점 제시,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갖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으로 인천 지역에서 당뇨병을 앓는 이들은 23만6807명이며, 이 가운데 2671명이 제1형에 속한다. 이 질병의 경우 인슐린 분비 기능은 일부 남아 있지만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각종 원인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제2형과는 차이가 있다.
제2형이 대부분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것과 달리 제1형의 전체 10명 중 9명은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이다. 따라서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의 발생은 최소화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행사일 제1형 당뇨병 환자이자 약학대학을 나와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박상욱 강사가 ‘나를 잃지 않고 당뇨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이란 주제로 강의를 준비 중이다. 현장에는 해당 환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연속 혈당 측정기, 인슐린 자동주입기 등 관련 의료기기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선착순 60명으로 한정해 진행되며 오는 25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관내 여러 환우들의 어려움 해소에 더해 시민들의 꾸준한 건강관리를 위해 군·구 보건소와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