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예방 주사는 언제 맞아야 가장 효과적일까.
16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이효진 교수는 10월 중 접종이 가장 적합하고 늦어도 11월까지는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독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려면 일반적으로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 걸리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이달 접종이 가장 적합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하나가 폐와 상기도를 감염시켜 발병한다.
일반 감기는 약 200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매번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달라 예방이 어렵지만, 특정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독감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독감 백신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맞을 수 있다. 면역 효과는 평균 6개월 지속한다. 백신은 독감에 걸릴 확률을 낮추고,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줄여준다.
독감에 걸리면 발열, 인후통, 기침, 두통, 근육통, 전신 피로 등이 나타나며 특히 고열과 심한 몸살이 동반된다. 발열과 몸살은 보통 2~3일 이어진다. 약 1주일 후엔 대부분 증상이 나아지지만 기침은 수주간 지속하기도 한다.
합병증으로는 폐렴이 가장 흔하다. 소아나 만성 심폐 질환이 있는 노인, 면역 저하 환자는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겨울철 독감 유행에 대비해 감염 때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어린이 등에게 4가 백신을 무료 접종하고 있다.